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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스날 벵거 감독, 곧 거취 발표할 듯…잔류 유력?

[EPL] 아스날 벵거 감독, 곧 거취 발표할 듯…잔류 유력?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팀 내, 외부에서는 계약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어 오던 공격수 알렉스 산체스가 "런던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발언을 남겨 더욱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로레르 피레는 벵거가 곧 재계약에 합의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팀을 리빌딩 하기 위해 벵거가 아스날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고 전했다. 로베르 피레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벵거 감독이 적어도 한 시즌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게는 충분한 의지와 동기가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로베르 피레는 당시 팀과 함께 리그 무패우승 신화를 경험한 주역 중 한 명이다.

피레는 무엇보다 구단 수뇌부의 신임을 가장 큰 근거로 들었다. 그는 계속된 인터뷰에서 "벵거는 이미 제안을 받았으며 그는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한 동시에 "그러나 아스날이 현 상황에서 벗어나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벵거가 남더라도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아스날은 오는 3일 자정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시티를 홈들러 불러들이는 중대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승점 50점으로 리그 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탓에 아스날이 차기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권 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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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챔스 경기가 없었던 리버풀은 아스날보다 리그 경기를 2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 5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동일하게 리그 27경기를 소화한 맨유에도 골 득실에서 밀려 리그 5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특히 2017년 들어 알렉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등 팀 주축 자원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아 구단 분위기는 와해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산체스는 최근 "런던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승리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스날 내에서 팀 동료들과 불화설에까지 휘말렸던 산체스의 발언으로 영국 일부 언론들은 시즌 종료 후 그가 아스날의 런던 라이벌 팀이기도 한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까지 제기한 상태다. 아스날과 산체스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다.

이런 상황에서 벵거 감독이 향후 2년 재계약에 합의할 경우 현재의 팀 상황에 불만을 가진 일부 선수를 비롯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스날의 다수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벵거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언론들은 벵거 감독이 3일 맨시티전을 앞두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거취문제를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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