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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드러누운 朴 지지자들 '격앙'…경찰과 충돌

<앵커>

김종원 기자는 자택 앞 건물 위에서 상황을 전해드렸고, 잠시 뒤면 박 전 대통령이 지나갈 집 앞 도로에 취재기자가 또 나가있는데,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잠시 뒤면 자택을 나와 이곳 삼성동 골목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에선 지지자 100여 명이 어젯(29일)밤부터 지금까지 밤샘 노숙을 했는데요, 지금은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보시는 것처럼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와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바닥엔 방석을 깐 채 도로 위에 앉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던 지난 21일에도 지지자들은 차가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었는데, 오늘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될 걸로 보입니다.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격앙된 모습인데요, 곳곳에서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이동할 골목길에 드러눕거나, 또 폴리스 라인을 넘으려고 시도하면서 이를 끌어내려는 경찰과 부딪히는 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택 주변에 15개 중대, 1천여 명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초동 법원까진 대략 6km 정도 되는데요, 경찰이 교통 신호를 통제하면 자택에서 법원까지 10여 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 경로는 봉은사로를 타고 빠져나가서 반포 IC를 지나 법원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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