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합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법원에 나온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쯤 삼성동 자택을 나서 청와대 경호실 및 경찰 등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 미수, 공무상비밀누설 등 죄목에 걸쳐 총 13가지에 달합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 소환 조사 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공모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받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오늘 심사 시간은 앞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때의 7시간 30분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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