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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부패고기' 파문 브라질산 육류 수입통제 강화할 듯

'부패고기' 불법유통 파문 이후 유럽연합(EU)이 브라질산 육류 수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를 만나고 나서 "브라질산 육류와 파생제품에 대한 EU의 검사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집행위에 브라질산 육류 수입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회의에서 EU 측은 브라질 검역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제의했으며, 마기 장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U는 전 세계에서 브라질산 육류를 가장 많이 수입한다.

지난해 수입액은 17억5천990만 달러였다.

'부패고기' 파문 이후 EU는 브라질산 육류 가운데 특정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만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브라질 법무부 산하 소비자보호국은 '부패고기' 파문으로 수출허가가 취소된 육가공 작업장 21곳 가운데 전날까지 6곳에 생산중단을 명령했다.

현재 실태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생산중단 명령이 내려지는 작업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30여 개 육가공업체의 작업장 190여 곳을 단속해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회사인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유통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농업부는 육가공 작업장 21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취소한 데 이어 일부 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리콜했다.

마기 장관은 중국과 이집트, 칠레, 홍콩 등이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재개하기로 한 사실을 들어 '부패고기' 파문이 조만간 가라앉고 육류 수출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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