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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141명 태운 여객기 불시착하다 불길…"승객 전원 무사"

페루에서 승객 141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불시착한 뒤 화염에 휩싸였지만 아무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오후 페루 중부의 하우후아 공항에서 페루비안 항공사의 보잉 737기가 착륙하면서 방향을 잃고 활주로 옆으로 미끄러진 뒤 검은 연기와 함께 불이 붙었습니다.

승객들은 공항 측과 소방당국, 사고 항공기 승무원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경상자가 나왔지만,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시도했고 큰 충격이 있었다"며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재빨리 대피시켰고, 조종사가 침착하게 대응해 큰 참사를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항공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페루 교통부 산하 민간항공청장은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가 착륙 과정에 땅에 부딪히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경찰은 여객기의 랜딩기어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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