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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제2의 트럼프 호텔' 들어설 듯

지난해 백악관 인근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둘러싸고 이해 충돌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워싱턴DC에 또 다른 트럼프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워싱턴DC 도심에 있는 중형 호텔을 '사이언' 호텔로 재개장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사이언'은 지난해 런칭한 트럼프 그룹 호텔 체인의 신규 브랜드로 5성급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보다 낮은 4성급이다.

주요 도시와 리조트타운을 중심으로 젊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워싱턴DC 도심 개장은 사이언 브랜드의 전국적인 확장 계획의 하나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WP 인터뷰에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이미 듀폰 서클에 있는 칼라일 호텔과 글로벌 파크에 있는 킴프턴 호텔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에게 기존 호텔을 구매해 사이언 브랜드 호텔로 재개장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WP는 "사이언 호텔 개장을 통해 갑부가 아닌 부자들도 트럼프 측과 일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가족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개장된 백악관 인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사업상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들이 비싼 숙박료를 내고 묵으면서 이해 상충 논란을 낳았다.

국내외 주요 투숙객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 관계를 맺기 위해 이 호텔에 묵을 가능성 때문이다.

이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료는 1박에 1만8천 달러(약 2천만 원)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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