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대한항공이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지난 2차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3차전에서도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을 막지 못하고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가스파리니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올 시즌 서브 1위답게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또 포효했습니다.
가스파리니가 25점을 터뜨리며 주포 역할을 확실하게 해낸 것과 달리 현대캐피탈 대니는 6득점에 그쳤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문성민이 3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3대 1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2승 1패로 앞서 나가며 프로 출범 후 첫 우승과 통합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우리가 꼭 이긴다고 시합을 하면 시합을 지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다시 철저하게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4차전은 오는 토요일 천안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