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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암검진 참여율 '저조'…대책 마련 시급

<앵커>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한번은 암에 걸릴 정도로 암이라는 질병은 이제 아주 가까운 질병이 됐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을 해주는데 정작 대상자의 절반이상은 이 무료 암 검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암 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검진센터가 북적입니다. 국가 암 검진 대상자들입니다.

[박태순/국가 암 검진 대상자 : 부인과 쪽으로 검사하고, 그다음에 위장내시경 했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7년 전 국가 검진을 받다가 운 좋게 대장암을 발견했습니다.

[유재원/국가 암 검진 대상자 : 정밀검사를 좀 하자고 해서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대장암으로 발견돼서 바로 수술하게 됐죠.]

이렇게 조기에 발견하면 암은 대부분 완치되지만, 대상자 가운데 국가 암 검진을 받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소득이 거의 없는 의료급여수급권자 90만 명은 검진 참여율이 28.9%에 그쳤습니다.

[김열/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 : 암은 증상이 생기고 나면 대부분 진행을 많이 한 상태입니다. 훨씬 더 치료가 어려워지고 치료 비용을 많이 부담해야 합니다.]

검진을 받지 않다 뒤늦게 암이 발견되면 생존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소득 하위 20% 남성의 5년 암 생존율은 24%로, 상위 20%보다 14%포인트나 낮습니다.

검진율이 낮으면 그만큼 암 발견이 늦어져 치료에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암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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