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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화살' 활시위 떠났다…영국, 2019년 3월까지 EU 탈퇴

영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1시 20분 EU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하는 서한을 EU에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6월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즉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뒤 9개월여만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60년간 유럽 전역으로 회원국을 늘려온 EU는 처음으로 회원국 탈퇴라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팀 바로우 EU 주재 영국 대사는 브뤼셀 EU 본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방문해 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담은 서한을 영국 정부를 대표해 전달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 50조가 발동돼, 양측은 2년 시한의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고 영국은 오는 2019년 3월까지 EU를 떠납니다.

양측이 2년 이내에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에도 영국은 자동으로 EU에서 탈퇴하게 됩니다.

EU는 오는 31일까지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27일 장관급회담을 거쳐 29일 EU 정상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EU와 영국 간 본격적인 협상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협상과정에는 이른바 '이혼 합의금'으로 불리는 영국의 EU 예산 분담금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난관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또 영국은 EU를 탈퇴하더라도 EU에 대한 단일시장 접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EU는 '과실 따먹기'는 없다면서 최소한 EU의 원칙인 노동·자본· 상품·서비스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난민과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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