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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병 확산' 브라질 백신 부족…보건장관 "수입 추진"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가 우려되자, 보건 당국은 백신 수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서 백신 공급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며 백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후스 장관은 "황열병이 일부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2개월 전과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부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경 없는 의사회(MSF) 등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상파울루 주와 리우 주, 에스피리투 산투 주 등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황열병 확진 환자는 448명이고 황열병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850명에 달한다.

황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44명이며 다른 사망자 110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한편, WHO는 상파울루 시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상파울루 주를 찾는 모든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황열병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WHO는 상파울루 주의 대서양 연안 도시들이 황열병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PAHO는 브라질에서 1940년대 이래 자취를 감춘 대도시 황열병 확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AHO는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인간이나 원숭이에 의해 황열병이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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