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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난민선 삼킨 지중해…"1명 생존·140여명 실종"

아프리카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뒤집혀 약 14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배의 승선자 중 유일한 생존자로 여겨지는 16살 감비아 소년을 인용해 "난민 약 147명을 태우고 리비아 서부 도시 사브라타를 출발한 소형 목선이 침몰해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주로 나이지리아, 말리, 감비아인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료통을 붙잡고 표류하던 중 근처를 지나던 스페인 군함에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의 람페두사 섬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출항한 지 3∼4시간 만에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은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도 59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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