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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에 자녀 취업시켜줄게"…1천200만 원 가로챈 전직 시의원

자녀 취업을 미끼로 취업준비생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직 시의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공단에 자녀를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로 전 전주시 의원 64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취업준비생 자녀를 둔 학부모 2명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금품 천 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녀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접근해 전북지역 한 단체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자녀가 공단에 취업하지 못하자 학부모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단체장과 친분도, 아무런 능력도 없음에도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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