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동거차도 인근 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세월호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당초 30일까지 출항 준비를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 하루종일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30일 출항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출항 준비 작업을 재개하려 했는데 현장의 파도가 너무 높다"며 "작업자들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용접 등 작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간에라도 파도가 잦아들면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최고 2.2m였던 파도 높이가 오후 9시께는 1.8m, 30일에는 0.5∼1.5m로 잦아들 전망입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드는 대로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정확한 출항 시점은 작업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