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원, '삼성 합병' 문형표·홍완선 재판 병합심리 방침

국민연금공단 관계자 등 공통 증인들 병합해 신문 예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에 1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함께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29일 문 전 장관의 3회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홍 전 본부장의 재판과 중복으로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병합하는 방침을 밝혔다.

재판부는 "심리 효율성 측면에서 당초부터 병행심리를 염두에 뒀다"며 "다음 주부터 두 사건을 병합해 공통된 증인에 대한 심리를 먼저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완선 사건은 공단 쪽 증인부터 신문해야 하고 문 전 장관 사건은 현재 공단 쪽 증인만 (신문 일정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하루에 2명씩 증인 신문을 진행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공통 증인인 공단 관계자들의 증인 신문을 병합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3일에는 공단 투자위원회 소속 양모 실장 등을 소환한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열리는 홍 전 본부장의 3회 공판준비기일에 이런 병합심리 방침을 통보하고 향후 심리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