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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집 사느라…'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급감

'빚내서 집 사느라…'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급감
지난해 가계의 금융거래 여유자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구입이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와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은 70조5천160억 원입니다.

순자금운용액은 가계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에서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돈을 뺀 금액입니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가리킵니다.

지난해 가계의 순자금운용액은 2015년보다 23조7천280억 원, 25.2% 줄었습니다.

이 액수는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소를 기록한 겁니다.

가계가 조달한 자금은 143조 원으로 2015년보다 14조3천억 원, 11.1% 늘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가 지난해 신규주택을 구입하느라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조달을 많이 했다"며 "여유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운용자금도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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