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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없는 아르헨, 볼리비아에 패…월드컵 본선 '빨간불'

메시 없는 아르헨, 볼리비아에 패…월드컵 본선 '빨간불'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4일 칠레와 경기 도중 메시가 반칙 판정을 받자, 경기가 끝난 뒤까지도 심판에게 항의를 이어갔는데, 이에 대해 FIFA는 메시가 심판에게 모욕행위를 했다며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볼리비아와 경기 직전 이 소식을 듣고 메시를 뺀 아르헨티나는 해발 3,600m 고지에도 적응하지 못한 듯 실수를 연발했고,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볼리비아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30분 아르세가 후방에서 긴 패스가 날아오자 재치있는 백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장 키가 작은 아르세가 멋진 헤딩골을 터뜨립니다.]

후반 7분에는 마르첼로가 측면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FIFA 랭킹 97위로 남미 예선 참가국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볼리비아는 대어를 낚고 환호했고, 아르헨티나는 5위로 떨어져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미 예선에서는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데,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남은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메시 없이 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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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아르헨티나와 달리, 라이벌 브라질은 8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전반 34분 파울리뉴의 힐 패스를 받아 쿠티뉴가 왼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에는 네이마르가 펄펄 날았습니다.

네이마르는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19분에 그림 같은 개인기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중앙선 뒤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네이마르는 9분 뒤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고 멋지게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뒤늦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료 5분 전 마르셀루의 쐐기골까지 더한 브라질은 3대 0으로 이겨 선두를 질주하며, 본선행을 눈앞에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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