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석탄 전쟁 그만" 트럼프, '탄소 배출규제 해제' 서명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뒤집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조치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국유지 안의 석탄 채굴도 허용됩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광산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방정부의 탄소 배출규제를 해제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새 행정명령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조치를 담은 오바마 정부의 청정 발전계획은 폐지됩니다.

또 국유지 내의 석탄 채굴도 허용됩니다.

오바마 정부의 청정발전계획은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32%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제 "석탄과의 전쟁을 그만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의 에너지 제한과 정부의 간섭, 일자리를 없애는 규제를 한꺼번에 걷어내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화력 발전에서 친환경 에너지 체제로 넘어가는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적인 탄소 배출 규제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밥 딘스/미국 자원보호위 전략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불필요하고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조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행정명령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광산의 기계 생산 비중이 높아져 생각만큼 일자리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