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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탱크 제거·고정작업 오늘 재개…내일 목포로 출발

<앵커>

동물 뼈 소동으로 중단됐던 세월호 이동을 위한 작업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기상이 나빠서 작업 전반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내일(30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세월호는 여전히 반잠수 선 위에 올려진 상태입니다.

어제 반잠수 선에선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 모두 동물의 뼈로 결론이 났습니다.

소동이 일단락되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이동 준비작업도 오늘 다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이곳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파고도 높아서 작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다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잠수 선 뒤편에 추가로 설치된 부력탱크는 내일까지 모두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어제 4개 가운데 2개를 반잠수 선에서 떼어내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바지선으로 옮겼습니다.

2개를 더 제거하면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동물 뼈 소동으로 중단됐던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도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만, 악화된 기상이 변수인데,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시작하겠다는 게 해수부의 입장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 선에 용접하는 방법으로 단단히 고정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왼편에 구멍을 더 뚫어서 물을 더 빼내려는 계획은 육상에 거치한 뒤에 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당초 계획대로 세월호가 내일 목포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준비작업 전반이 지연된 데다 동물 뼈 소동 후 추가 유실 우려도 커져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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