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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직권남용' 집중…'측근 챙기기·찍어내기 감찰' 수사

검찰, 우병우 '직권남용' 집중…'측근 챙기기·찍어내기 감찰' 수사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의 각종 '직권남용'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은우 전 수석이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추진된 '스포츠 4대 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의 요직에 측근을 앉히려 한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과 입시비리 등을 스포츠 분야의 '4대 악'으로 지목해 체육계 비리 척결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신고센터와 수사반을 총괄 지휘하는 자리에 우 전 수석의 측근인 수사관 A씨가 임명됐는데, 이 과정에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있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우 전 수석이 김 종 당시 문체부 2차관에게 압력을 가해 자리가 만들어지고 해당 수사관이 기용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측근을 챙겨주려고 김 전 차관을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했다가 기각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우 전 수석 주도로 민정수석실이 청와대 요구에 따르지 않은 공무원을 감찰해 '찍어내기'를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김재중 전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감시국은 지난 2014년 CJ E&M 등 영화업계 불공정 거래 행위를 조사했는데, 김 전 국장은 당시 청와대가 CJ E&M을 고발 대상에 포함하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CJ E&M에 고발이 아닌 시정명령만 내려지자 이후 김 전 국장은 승진에서 탈락하고 사실상 좌천됐고, 이후 민정수석실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집중 조사를 받은 김 전 국장은 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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