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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힌 北 외화벌이…中단둥-평양 전세기 '첫 운항'

<앵커>

중국이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를 처음으로 허가해줬습니다. 전 세계에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데, 중국은 오히려 외화를 벌라고 여행길을 열어주며, 호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단둥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어제(28일) 낮 12시 5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들어섭니다.

고려항공 승무원과 직원들이 꽃다발을 전하며 여객기에서 내리는 중국인들을 환영합니다.

승객 대부분은 관광객이나 사업가들로 알려졌습니다.

[리앙/중국인 관광객 : 정말 편리합니다. 양국 간 관광산업과 우정이 발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접경도시인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취항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운항됩니다.

고려항공은 평양에서 베이징, 선양을 오가는 정기편을 운영 중인데, 이로써 중국 내 기착지가 3곳으로 늘었습니다.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리광일/北 고려국제여행사 : 많은 중국사람들이 조선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여기 와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전망적으로는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의 사정을 고려해 신규 취항을 허가함에 따라 북중 관계의 향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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