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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뇌척수막염 발병…최소 140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뇌척수막염이 발병해 14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아부자질병통제센터(ACDC)는 지난주 발병한 뇌척수막염에 1천 명 이상이 감염된 가운데 이러한 숫자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뇌척수막염이 발병해 156명 이상이 사망했다.

뇌척수막염은 척수와 뇌를 둘러싼 수막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전염성 질병이다.

이번에 나이지리아에서 뇌척수막염이 유행함에 따라 난민캠프, 교도소, 경찰서 구치소 등 사람이 많이 몰린 장소를 중심으로 대유행이 우려된다고 BBC 기자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작 아데올레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뇌척수막염은 백신 접종으로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나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유행하는 종류는 인근 국가들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는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프리카에서 뇌척수막염은 계절적으로 춥고 건조한 기후, 먼지가 섞인 바람 등으로 쉽게 발병해 불량한 위생환경 등으로 악화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 동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 이르는 소위 뇌척수막염 벨트에 놓여있어 이 질병이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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