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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보관장' 철거 모란시장…업종전환 지원 나서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 자진 정비에서 나선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의 환경정비와 업종전환을 돕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가 가동된다.

성남시는 2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진흥 성남부시장과 신영호 농협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장, 김용복 모란가축시장상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 근절 등 환경개선을 통해 모란가축시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게 서로 협력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사업 지원과 시장 상인들의 업종전환에 따른 농수산물 공급 등에 협력하며,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한다.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모란시장 환경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살아있는 개 보관함과 불법 도축시설 철거, 주변 도로 환경정비, 업종전환 등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란가축시장은 22개 점포가 길게는 50년 전부터 구축한 영업망을 통해 하루 평균 220여 마리, 한 해 8만 마리의 식육견을 거래하는 전국 최대 개 유통시장이었다.

지금까지 대부분 업소가 살아있는 개 보관함과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고, 영업손실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철거한 자리에 몽골 텐트 등 임시판매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흥 성남시 부시장은 "모란시장 환경개선 사업은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남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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