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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등 유럽 분열 맞서 "친유럽" 시위 확산

유럽연합의 단결을 내걸고 독일에서 시작된 일반 시민들의 집회가 유럽 각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불과 200명이 모여서 시작한 "친유럽" 시위가 현재는 11개국에서 4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로 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베를린 중심가에서 열린 친유럽 시위에는 약 6천500명이 참가했습니다.

1개월 전에 비해 참가자가 5배로 늘었습니다.

시위에서는 발언을 원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연단에 올라 "시민의 힘으로 EU를 지키자"고 호소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확산한 친유럽 시위는 "유럽의 고동"이라는 단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회원 각국에서 내셔널리즘이 높아지고 있지만, EU에 다시 "고동"이 돌아오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은 미국의 트럼프 정권 출범 계기가 됐고, 4월과 5월 프랑스 대선과 9월로 예정된 독일 총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조직에 의지하지 않는 이 운동은 인터넷과 입소문을 타고 확산했습니다.

집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68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집회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로마에서 서명한 공동선언에 맞춰 통합강화를 지향하는 "시민 서명"운동도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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