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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수학 변별력 더 커져"

"2과목 등급 합 '4' 1만 명 늘 것…수시 대학별 고사 비중↑"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특히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지고,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 비중이 커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8일 수능 영어 절대 평가 도입으로 영어 변별력이 하락, 나머지 과목의 변별력이 오르겠지만, 특히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 변별력이 국어와 탐구 과목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어 동일 점수대를 비교했을 때 통상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중 수학성적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학 과목을 잘 볼 경우 정시 전형에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역시 상위권대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영어를 제외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성적으로 합격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어 변별력이 줄면서 탐구 영역의 중요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2개 과목 점수 편차가 큰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 집중 투자해 점수 편차를 줄여 놓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수시전형에서는 논술과 적성,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매우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모두 2개 과목 수능 등급의 합이 '4'인 학생은 전년보다 1만명 이상, '5'인 학생은 1만5천명 이상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열의 경우 사탐 2과목중 한 과목을 잘 못보면 제2외국어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제2외국어를 추가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고 해서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 자칫 방심해 쉬운문제를 틀려 등급이 뒤바뀌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올해도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향 유형은 출제하지 않는 방식이 유지되면서 낯선 지문으로 인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어느정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2016·2017학년도 수능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변별력이 있을 수 있다며, EBS 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고난도 문제 단골손님인 빈칸과 간접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발표로 난이도를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며 "수능 난이도에 대한 대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영어절대평가를 쉬운시험으로 오해하지 말라"며 "영어 공부에 소홀한 학생들은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 시간 배분을 못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2018학년도 대입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 영어영역의 경우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꾸고, 성적표에도 표준점수·백분위가 아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1∼9등급)만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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