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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필리핀, 5월 남중국해 양자회담…분쟁관리·협력 모색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다루는 양자회담에 나선다.

28일 필리핀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에 따르면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오는 5월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자오젠화(趙鑑華) 주필리핀 중국대사는 27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 방중 초청장과 함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화 의사를 전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필리핀이 별도로 회담을 개최, 남중국해 분쟁 악화 방지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다시 불거진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국 내 일부 비판 여론에도 중국과 남중국해 자원 공유 의사를 재차 밝혀 중국 방문 때 남중국해 공동 개발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이달 중순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 환경감시소 설치를 추진한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필리핀에서 반중 움직임이 일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정부는 일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베트남은 중국의 남중국해 크루즈선 운항에 반발하는 등 영유권 갈등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 간의 주요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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