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미사일 능력 고도화…ICBM 도발에 대비 태세"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3차례 했다는 CNN 보도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외신 보도 내용도 그 연장선상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 실장은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발 시기에 대해 예단해 말하기는 제한된다"면서 "우리 군은 누차 강조한 것처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지난 19일 공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외에 24일에도 엔진 시험을 하는 등 최근 수 주 동안 3차례 엔진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군 복무 기간을 단축한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련 절차와 법에 따라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런 국방부 차원의 조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