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문재인 '진짜 안보세력' 주장은 가짜뉴스"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가 진짜 안보세력'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이 '진짜 안보세력'이라고 주장했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다음 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할 뿐 아니라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문 전 대표가 사드에 반대하다가 다음 정부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사드 조기 배치를 강력히 원하고 일부를 전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리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모순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한미동맹이 다음 정부에서 유지·발전될 것이라는 논거로 한미 FTA 체결을 든 것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문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한미 FTA가 잘못됐다면서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와서 한미 FTA가 잘 돼서 동맹이 발전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새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분이 안보를 더 잘 지킬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