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0-2 → 3-2' 현대캐피탈, 챔프전 승부 원점

프로배구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빼앗기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1차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에이스' 문성민의 부진 속에 1차전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2차전 초반에도 문성민의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전했습니다.

대한항공에 잇따라 블로킹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1,2세트를 내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문성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문성민과 송준호가 동반 폭발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대한항공이 먼저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11대 9로 뒤진 상황에서 최민호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오리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고,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송준호의 강타로 5세트의 긴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문성민이 36득점으로 1차전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송준호가 15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3차전은 오는 29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