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프로야구 개막…외국인 투수로 기선제압 노린다

<앵커>

이번 금요일,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합니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서 화끈한 입담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개 팀이 2년 연속 챔피언인 두산을 '공동의 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양상문/LG 감독 :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해서는 안 되고.]

[김진욱/kt 감독 : 9개 팀이 두산의 우승을 말리는 데 힘을 보태도록.]

[김성근/한화 감독 : (두산은) 여기서 이기면 돼요. 잠실 (개막전)에서는 우리가 이겨요.]

6년 만에 돌아온 이대호의 입담은 변함없이 걸쭉하고 강력했습니다.

[양상문/LG 감독 : 이대호 선수의 장단점은 제가 훤히 꿰뚫고 있습니다.]

[이대호/롯데 주장 :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약점이 언제 적 이야긴지 잘 모르겠고,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에 소주 한 잔 받고 싶습니다.]

선수들의 감독을 향한 애정 공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류제국/LG 주장 : 올해는 꼭 저희가 우승해서 감독님에게 뽀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 개막전의 선발투수도 발표됐습니다.

잠실에서 맞붙는 두산 니퍼트와 한화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10개 팀 모두가 외국인 에이스들을 개막전에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