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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삼지연군 개발에 '각별'…트랙터·교육 자재 보내

北 김정은, 삼지연군 개발에 '각별'…트랙터·교육 자재 보내
북한 지도부가 '혁명의 시원'으로 선전하는 백두산 일대의 양강도 삼지연군(郡)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1면 기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삼지연군 농업 생산에 필요한 트랙터 수십 대와 많은 교육용 설비를 선물로 보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혁명 역사의 제1페이지에 아로새겨진 영광의 땅을 태양의 영원한 성지로 (중략) 훌륭하게 꾸리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 주고 계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 삼지연군 인민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은 정녕 끝이 없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삼지연군 주민들을 '마음속 제일 가까운 곳'에 두고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안겨주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지연군 꾸리기 마감건재(마감재) 전시회'가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전시회에는 120여 종에 630여 점의 마감재가 출품됐으며, 북한의 '속도전 핵심 부대'인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산하 '216사단'을 비롯해 수백 개 단위가 참가했다.

최룡해는 개막사에서 "전시회가 삼지연군을 손색이 없는 본보기군, 표준군, 모범군으로 독특하게 꾸리는 데 적극 이바지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시회에는 로두철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과 리충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북한은 삼지연을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삼지연군 시찰에서 "삼지연군 꾸리기를 어떻게 하나(어떻게든) 3∼4년 안에 끝내야 한다"고 독려하는 등 이 지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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