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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사망자 수 급증…해빙기 안전불감증 '여전'

건설현장 사망자 수 급증…해빙기 안전불감증 '여전'
지난해 전남 동부권에서 건설현장 사망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여수·순천·광양시, 고흥·보성군)에서 건설현장 재해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전년도의 6명보다 83.3% 증가했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재해자 수는 466명으로 전년도(455명)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업종 사망자 26명 가운데 건설현장 사망자 수가 42.3%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해빙기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청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건설현장 21곳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감독을 벌여 21곳 모두에서 94건에 이르는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들에게 사법조치 13곳, 과태료 19곳(7천300만원), 전면 작업중지 1곳, 시정명령 90건 등의 조치를 했다.

주요 법 위반사항은 안전난간 미설치, 작업발판 미설치, 열린 구멍 방치, 공정별 위험성 평가 미실시, 안전보건 교육 미실시, 안전보건 관리비 목적 외 사용 등이다.

조고익 여수지청장은 "건설현장의 주된 사고 유형인 추락 재해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 동안 사전 지도를 중점 추진하고 5월 중에는 안전조치 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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