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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산란기 맞아 돌아온 황어…섬진강 '황금빛 장관'

<앵커>

연어처럼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요즘 산란기를 맞아 섬진강에 몰려 들었습니다. 무리 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풍경이 물반 황어 반일 정도로 황금빛 장관입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 떼가 서로 몸을 비벼대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만난 장애물 앞에선 멋진 점프 실력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다 알을 낳기 위해 섬진강에 돌아온 황어입니다.

[송명권/경기도 수원 : 황어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떼로 올라와요. 산란기를 맞으면 색깔이 참 곱습니다. 그래서 올라오는 것 구경도 하고….]

회귀성 어종인 황어는 평소 청갈색을 띠지만 산란철인 봄이 되면 몸통에 황금빛 띠가 나타납니다.

더 좋은 산란처를 찾기 위해 무리지어 이동하며 황금빛 장관을 연출하는 황어는 연어와 함께 섬진강을 대표하는 지표종입니다.

해마다 수십만 마리가 섬진강에 돌아오고 있지만 산란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체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세운/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2~5년 후에 바다에서 산란하기 위해 모천인 자기가 태어난 곳에 다시 소상하게 됩니다. 예년보다 황어가 섬진강으로 소상하는 양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오는 6월 어린 황어 50만 마리를 섬진강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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