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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청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결하는 지지자들

'구속영장 청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결하는 지지자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27일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이 점점 늘어나 오후 3시쯤 150여명이 됐습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은 인터넷 카페에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으로 모이라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에 배치한 경비 경력을 기존 3개 중대(240명)에서 6개 중대(480명) 규모로 늘렸습니다.

간간이 내리는 비 때문에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착용한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검찰과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탄식하는가 하면 태극기를 흔들고 다니는 중년 여성은 "욕이 절로 나온다. 뭐 이따위 나라가 있어, 폭삭 망해봐야 해"라고 외쳤습니다.

지지자들은 전반적으로 취재진을 극도로 경계하며 적대감을 드러내 인터뷰하러 다가가면 다른 지지자들이 "인터뷰하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있는 영상 취재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집회신고가 되지 않은 자택 맞은편에서 '탄핵무효'를 외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붙여놓은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응원 포스트잇, 장미 등이 여전히 붙어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매주 자매가 집에 들어갔고, 30분 뒤에는 가사도우미가 들어갔을 뿐 외부인 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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