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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작년 롯데가 NC한테 진 거 절반만 줄여도 된다"

이대호 "작년 롯데가 NC한테 진 거 절반만 줄여도 된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의 입담은 여전했다.

'천적'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앞두고는 "어서 3월 31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히려 시범경기에서 2번 모두 진 게 다행"이라고 자신하기까지 했다.

이대호는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 사전 인터뷰에서 "개막전 상대인 NC는 (상대 전적에서 우리한테) 이기고 있는데, 원래 그런 팀이 더 불안한 법이다. 졌던 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게 야구"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NC를 상대로 1승 15패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참담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NC가 1군에 합류한 첫해인 2013년에만 8승 6패 2무로 우위를 점했을 뿐이고, 2014년(7승 9패)과 2015년(5승 11패) 모두 상대 전적에서 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하고 친정에 돌아온 이대호는 "선수들에게 주눅이 들지 말고 지나간 건 다 잊자고 말했다"면서 "NC와 시범경기에서도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아 있더라.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2연패 한 것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이길 때가 됐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롯데는 3월 31일 마산구장에서 NC와 2017시즌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이대호는 "작년 롯데가 NC한테 진 거 절반으로만 줄여도 된다. 편안하게 생각하자"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

이대호는 복귀하자마자 롯데 주장의 중책까지 맡았다.

그는 "내가 무섭다는 소문이 나서 후배들이 어려워한다"며 "그래도 이제는 내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하는 나이가 됐다. 그게 보기 좋다"고 말했다.

매년 미디어데이는 각 팀 주장의 '우승 공약'이 화제가 된다.

하지만 이대호는 "그건 우승할 팀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솔직히 (롯데) 멤버가 좋다고 생각들 안 하지 않느냐"고 되묻고는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되고, 분위기를 타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한국에 돌아온 이대호의 목표는 '건강한 한 시즌' 하나다.

그는 "솔직히 타자 한 명(이대호)으로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안 아프면서 계속 뛰면 결과는 나올 것"이라며 "후배들이 좋은 성적만 내도 흐뭇할 거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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