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들이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들 사이로 마림바를 두드리는 로봇이 눈에 띕니다.
고개까지 끄덕끄덕하면서 리듬도 타는데 제법 그럴듯하죠.
미국 조지아공대가 12년간 공들여 만든 인공지능 로봇 '시몬'입니다.
반복된 기계 학습을 통해 단순한 악기 연주를 넘어서 사람과 즉흥 협연도 할 수가 있고요, 또 사람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연주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 신기한 건 들리는 음악의 화성이나 박자, 또 연주자의 스타일까지 복합적으로 분석해서 자신의 연주를 맞출 수도 있습니다.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서 정해진 악보 없이 즉흥 연주를 펼치는 건 사람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 로봇이 이것도 할 수 있다니까 놀랍죠?
미래의 음악 무대를 미리 만나본 기분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진=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