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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가리아 총선…첫 여성총리 또는 3선 총리 배출

불가리아가 오늘(26일) 새 정부를 구성하는 총선을 실시합니다.

이번 선거는 작년 11월 대선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당시 총리가 이끄는 유럽발전시민당 GERB가 패배함에 따라 치르는 조기총선입니다.

앞서 올해 1월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소속 라데프 대통령은 불가리아사회당 BSP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유세기간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르넬리야 니노바가 이끄는 사회당이 중도우파성향 GERB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두 정당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정치평론가들은 사회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사회당이 승리한다면 불가리아에서 첫 여성총리가 탄생합니다.

라데프 대통령 취임에 이어 사회당 정부가 구성되면 종전 GERB 정부에 견줘 러시아와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니노바 대표는 최근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이끌었지만, 2급 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GERB 정부의 EU 일변도 기조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른 인터뷰에선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따른 EU의 대러 제재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GERB가 제1당이 되면 보리소프가 세 번째로 총리직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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