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항공사들, 美 전자제품 기내금지에 '조롱 마케팅' 대응

미국과 영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이슬람권 국가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직항 노선에 대해 전자제품 휴대를 금지한 것과 관련해, 아랍권 항공사들이 조롱성 마케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열 요르단항공은 "미국 여행에 매주 새로운 금지사항이 있다"는 제목의 트위터 홍보물에서, 긴 비행시간 동안 노트북이나 태블릿 없이 할 수 있는 12가지 목록을 소개했습니다.

독서와 간식 먹기, 옆 사람과 인사하기, 영화 고르기 등에 이어 접이식 탁자를 키보드로 간주하기, 노트북과 태블릿을 휴대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 등 미국과 영국의 이번 조치를 비꼬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에미레이츠항공, 카타르 항공 등도 전자제품 휴대 금지 조치를 풍자하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홍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