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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난·구조 최초 투입…세월호 싣는 '반잠수선' 어떤 배?

<앵커>

세월호를 싣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일은 바로 반잠수선이 담당합니다.

반잠수선, 흔히 볼 수 없는 배인데 어떤 배인지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반잠수선은 조선소에서 건조한 초대형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을 옮기는 데 쓰입니다.

수면에 떠있는 구조물을 물속으로 잠수해 싣고, 수면으로 부상해 운송합니다.

배 뒷부분의 커다란 기둥은 일종의 물탱크입니다.

여기에 물을 채우고, 빼면서 배를 가라앉히기도 띄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투입한 반잠수선은 세계 최대 화물 운반사로 꼽히는 네덜란드 도크와이즈의 화이트마린이란 배입니다.

지난 2015년에 건조됐는데 길이 212미터, 폭은 63미터에 이르고, 중량 7만 2천 톤을 실을 수 있습니다.

5개의 엔진으로 3개의 프로펠러를 움직여 시간당 최대 26킬로미터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반잠수선이 구난 구조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일종의 부력 탱크와 같은 특수장치도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장기욱 /세월호 선체인양 추진단 과장 (지난 18일) : 폰툰(부양 보조장치)을 달았다고 했는데, 이 뒤쪽에 달리게 됩니다. 부양할 때 좀 더 안정성을 높이자는 차원입니다.]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싣고 시간당 10 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목포신항을 향해 이동합니다.

목포신항까지는 넉넉잡아 만 하루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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