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축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6년 만에 석방

지난 2011년 아랍권 민주화 운동인 이른바 '아랍의 봄'으로 축출됐던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구금 6년 만인 오늘 풀려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바라크가 오늘(24일) 카이로의 군 병원에서 나와 카이로 북부 헬리오폴리스의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무바라크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석방은 시위대 살인 혐의 등 무바라크의 주요 범죄 혐의가 6년간의 재판 끝에 무죄로 판결 난 데 따른 것입니다.

무바라크는 이집트 민주화 시위로 지난 2011년 4월 축출된 직후 체포돼 시위 유혈 진압 등의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이후 재판 절차의 오류 등이 인정되면서 6년째 소송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