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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설해" 친부 때려 숨지게 한 조현병 30대 구속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했다며 친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3살 조현병 환자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15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자신이 사는 빌라 앞 길가에서 아버지 49살 B 씨를 수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아버지를 길가로 끌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버지 B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술을 먹다가 이유 없이 욕설을 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병 환자인 A 씨는 2년 넘게 정신과에서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가족이 있지만 기초 생활수급자인 B씨와 아들만 둘이서 따로 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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