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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선 선적 '최대 고비'…인양 과정서 가장 까다로워

<앵커>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선적하는 일은 전체 인양 과정 가운데 가장 까다롭고 정밀한 작업입니다. 선적을 무사히 마치면 중대한 난관을 넘게 되는 겁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은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부터 남동쪽 3Km 지점에서 이뤄집니다.

조류와 파도가 비교적 약한 안전지대입니다.

세월호가 선적될 반잠수선의 적재 길이는 160m 정도인데 세월호의 길이는 145m입니다.

여유 공간이 15m에 불과한 겁니다.

진입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반 잠수선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심 여유 공간은 훨씬 더 빡빡합니다.

반잠수선은 현재 수심 13m까지 잠수해 있습니다.

물속에 잠겨있는 세월호 깊이가 9m이고, 여기에 리프팅 빔 높이와 반잠수선에 설치한 받침대 높이를 고려하면 여유 공간이 1.6m에 불과합니다.

조류나 파도에 세월호가 1.6m 이상 흔들리면 선적 중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선적작업은 안정적인 조건에서 정밀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김태준/前 공주함 함장 : 세월호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와이어의 장력을 균형되게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겨 싣게 되면, 바지선과 연결된 줄을 모두 풀고 반잠수선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작업은 총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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