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 이임…"한중 문화교류 활성화해야"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오늘 가진 이임식에서 "한국과 중국이 정치·군사적 문제와 비 정치·군사 문제를 분리해 경제·문화·방송콘텐츠 등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과의 방송콘텐츠 등 문화교류를 차단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은 예로부터 문화를 숭상하는 민족이며 문명국가라는 자부심이 강했고, 우리도 그것을 상당 부분 인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이 진정 문화중시 국가라면 정치나 이념보다 문화가 우위에 있음을 내보이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는 방송콘텐츠의 해외교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동 아랍권과 남미 등 세계 지구촌 곳곳에 적극 문화교류 다변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