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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돕는 거 같아요" 희망 갖고 지켜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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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완료되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세월호 인양 현장과 1.6km 떨어진 바다 위에서 초조하게 인양 작업 현장을 바라보고 있던 가족들은 오늘 오전 7시 이후 장애물 절단이 완료됐다는 뉴스가 이어지자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밤새워서 인양 작업을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세월호를 올라오길 바라는 사람, 바다를 바라보면서 우리처럼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을 거다”며 울먹이다가 이내 “엄마니까 침착하게” 기다리겠다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한고비가 넘어가서 다행이다”면서 저분들이 일하는 걸 날씨도 하늘도 돕는다고 안도를 하면서 “저기 있는 9명도 가족의 품으로 오려고 애쓰고 있는 거 같다 저희도 맞이할 준비 하겠다”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빠른 인양보다 안전한 인양이 중요하다"며 잠수사 안전과 유실방지망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세월호를 옮긴 뒤 선체가 누워있던 바닥을 수색할 때에도 꼭 철저하게 수색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전 11시10분 세월호를 13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고박(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을 고정시키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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