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세월호 선미 램프 절단 작업 집중…날씨도 '양호'

<앵커>

그러면 현재 작업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세월호 인양 현장이 한눈에 보이는 동거차도 산등성이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23일)밤부터 계속된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이 환해졌지만, 여전히 바지선 주변으로 불을 환하게 밝혀놨는데요, 지금은 선미 램프를 마저 제거하고 동시에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부터 잠수사들이 교대로 투입돼 수중의 선미 램프를 절단했는데요,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램프 연결부위 4곳 중 3곳을 모두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는 현재 수면 위 12m까지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데까지 1m만 더 끌어올리면 돼 인양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날씨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오늘까지는 바람과 파도가 잔잔할 것으로 예보돼 최대한 서둘러 오늘 안에 남은 램프 절단과 인양작업, 그리고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일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