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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바다 위에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지금 팽목항은

<앵커>

팽목항을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3일)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팽목항도 분위기가 긴장,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 이랬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기자>

1,072일 동안 깊은 바닷속에 갇혀 있던 세월호가 오늘 새벽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 팽목항에는 오전부터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곳 팽목항은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24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추모객들은 세월호가 떠오른 남서쪽 맹골도 방향을 바라보면서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빌었습니다.

한 추모객은 그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이 미안해서 오늘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했고, "왜 이제서야 인양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3년이나 걸린 인양을 한탄한 추모객도 있었습니다.

또 팽목항 분향소와 방파제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추모객들을 맞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미수습자 가족들, 배를 타고 인양현장을 보겠다고 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팽목항에 돌아왔습니까?

<기자>

아직도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를 타고 나가 이틀째 해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지마는 인양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인양을 지지해준 국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 인양과 수색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 이곳으로 내려온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밤새 인양 작업을 지켜봤는데요, 유족들은 무사히 인양에 성공해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현장진행 : 서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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