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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中 베이징 공항, 내달 활주로 보수…이착륙 20% 줄 듯

중국 수도 베이징의 서우두(首都)공항 활주로 일부가 다음달 폐쇄돼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혼잡한 베이징 서우두공항 활주로 3개 가운데 하나가 보수 공사로 4월 2일부터 29일까지 폐쇄돼 하루 300편 이상의 항공기 이착륙이 줄어들 예정이다.

이번 활주로 폐쇄로 서우두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의 이착륙이 20% 줄고 공항 이용객도 10∼15% 감소할 것으로 공항당국은 예측했다.

공항당국은 이에 따라 다음달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예약시간에 변동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항공 스케쥴이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객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공항에 나와 탑승수속을 밟아달라고 공항측은 주문했다.

공항관제센터의 한 관계자는 활주로 폐쇄로 이륙 전과 착륙 후 비행기 이동거리가 늘어나 기내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항당국은 활주로 보수기간 러시아워 시간에 시간당 70편, 하루에 1천430편의 항공기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화물기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수에 들어가는 활주로는 1996년에 적정 사용기한 10년으로 설계됐지만 이미 20년 넘게 운용했으며 일부 구간에는 균열이 발생해 자칫 자갈이 엔진에 유입될 경우 심각한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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