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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추모객 발길 이어져…"가족들에게 돌아가길"

<앵커>

이번에는 진도 팽목항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진전되면서 오늘(23일) 그곳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이지만 이곳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세월호 선체가 드러났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도 많았습니다.

추모객들은 모두 숙연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팽목 분향소와 노란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팽목항 등대를 둘러 봤습니다.

저희가 만난 추모객들은 미수습자들을 "하루빨리 찾아서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사고 때가 생각나 가슴 아파 찾았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대도 이곳을 찾아서 미수습자 가족과 팽목 분향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주민들도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을 지켜본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바다에서 돌아왔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인양 작업 근처 선상에서 지켜보고 있고요, 어제 오전 경기도 안산에서 내려온 희생자 유가족들은 밤새 선상에서 지켜본 후에 오후 2시에 서망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 희생자 유가족들은 간밤에 한숨도 못 자고 인양 작업을 지켜봤는데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졌다, 울음이 터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인양 작업을 끝까지 남아서 보고 싶었는데, 직장이 있는 유가족이 많아 부득이하게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양이 잘 되고 미수습자들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은 오후 3시쯤 함께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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