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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잠시 멈춤'…해수부 "소조기 내 인양 목표에 최선"


순조로워 보였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해저 면으로부터 24.4m 선체가 올라온 상태에서 멈춰 서면서 남은 소조기 작업 일정이 쫓기게 됐습니다.

해수부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선체를 해저 면으로부터 35m, 물 밖 13m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체가 물 밖으로 2.4m 부상해 목표치의 10.6m를 남겨둔 상황에서 부양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까지 끌고 갈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사이 간섭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인데, 바지선에서 돌출해 있는 '슈트'라는 도르래 장치가 세월호와 강한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체가 고정된 채 수면 위로 올라오면 양쪽 잭킹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지만, 해저면 44m에서부터 조류의 영향을 받고 무게도 8천∼8천500t에 달하는 배가 흔들리면서 올라오다 보니 간섭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잭킹바지선과 느슨한 형태로 1차 고박된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조정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환풍구 등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수면 위 13m 인양' 완료 예상 시점도 애초 오전 11시에서 오후 늦게 또는 저녁 무렵으로 늦춰졌습니다.

이에따라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해수부가 목표한 작업 진도를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25일에도 기상은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유속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돼 소조기 이후 작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 나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작업을 소조기가 끝나기 전까지 마칠 방침입니다.

13m 인양을 마친 뒤 느슨한 형태의 고박을 더 단단히 하는 2차 고박을 하고 잭킹바지선의 8개 닻을 해체해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이동시키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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