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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선체 드러나자 오열…감격과 슬픔의 팽목항

<앵커>

3년의 기다림 끝에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작업이 밤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선체 측면까지 수면 위로 오른 상태인데,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인양 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팽목항엔 이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은 조금 더 세졌지만, 바다는 여전히 잔잔합니다.

현재 세월호 유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모두 갑판에 나와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점차 세월호가 원래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양 현장 근처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감격과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새벽 3시 45분 세월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가족들은 선실에서 모두 갑판으로 나와 떨리는 마음으로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망원경을 번갈아 돌려가며 인양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녹이 슨 선체 옆면이 선명하게 드러난 인양 장면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부디 세월호가 끝까지 무사히 인양되기를 기원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은 많은 국민들이 함께 잠들지 못하고 애써주셔서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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