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5명 부상…60대 여성은 중상

현지 시간 어제(22일) 영국 런던 의사당 밖에서 발생한 테러로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을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모씨는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며 "이들이 현재 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67살 박춘애 씨로 현재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용의자가 공격한 차량에 의해 직접 다친 것이 아니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있다고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박 씨는 남편과 함께 전날 영국에 도착했으며 이날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다른 부상자 4명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여행사를 통해 영국 관광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테러로 경찰관과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어제 오후 2시40분쯤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 쪽으로 돌진한 뒤 의사당 출입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해 조사하고 있습니다.